[팁]구글 서치 콘솔의 노출 실적이 0건으로 변하는 원인과 대처법

SEO를 고려하며 홈페이지를 운영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구글 서치 콘솔에서 노출 수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노출 하락 현상
실제로 이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노출 하락 현상

흔히 알려진 원인은 크롤링 오류나 robots.txt로 인한 차단, 혹은 콘텐츠 품질 저하인데요. 하지만 이미 한동안 정상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해왔다면 이런 문제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홈페이지 운영중에 갑자기 노출이 줄어드는 이유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구글 서치 콘솔의 ‘색인 생성’ 페이지 탭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 이 홈페이지의 자료를 보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색인이 생성된 페이지와 생선되지 않는 페이지의 비율
색인이 생성된 페이지와 생선되지 않는 페이지의 비율
역전된 색인 생성페이지와 생성되지 않은 페이지

이 사례에서 홈페이지의 노출은 꾸준히 늘어오다가 2025년 2월 2일 경부터 뚝 떨어졌습니다. 자세히 확인해보니, 색인 생성 페이지 수와 생성되지 않은 페이지 수가 역전되면서 검색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었죠. 원인은 다국어 테스트용으로 만든 다수의 페이지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대규모 404 오류였습니다. 그로 인해 ‘색인이 생성되지 않은 페이지’가 급격히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노출 수치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해결법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색인이 생성되지 않은 페이지 수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는 구글 서치 콘솔에서 페이지 삭제 기능을 이용하거나, 유효성 검사를 통해 조치하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구글 공식 문서에 따르면 404 페이지는 보통 1개월 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색인 목록에서 제거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추가 조치 없이 기다리는 편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둘째, 색인이 생성된 페이지를 늘려 전체 비율을 다시 유리하게 만들면 노출도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 대세인 AI로 작성된 콘텐츠일 경우, 구글이 유용하지 않다고 판단할 시 ‘색인이 생성되지 않은 페이지’로 분류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페이지가 많으면 아무리 양질의 다른 포스팅을 같이 발행해도 노출이 늘어나기 어렵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이와 같은 문제를 처음부터 겪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방법으로 해결을 시도하든, 문제 해소까지 적어도 한 달가량이 필요하고 그 이후 조회수가 정상화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하루가 아까운 블로거에게 이 시기는 상당히 치명적일 수밖에 없죠. 이번 글은 제가 직접 겪은 실패담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니, 부디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