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SciSummary는 논문 요약 서비스의 마켓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논문 요약 서비스? 그걸 왜 돈을 주고 써요? 😮

AI를 활용한 논문 요약 서비스는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런 시장에 SciSummary는 전문 논문 요약 서비스를 표방하며 과감하게 유료 플랜을 들고 나왔는데요. 정말 그만한 가치를 제공할까요?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SciSummary가 기존 서비스와 다른 이유

AI로 논문을 요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ChatGPT 같은 솔루션에 PDF 파일을 업로드하고 "요약해줘"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접근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 논문의 연결성 부족
  논문은 선행 연구나 관련 논문의 연결성을 이해해야 전체적인 지식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AI 요약 도구는 이 연결성을 반영하지 못해 논문이 지닌 맥락과 중요도를 놓칠 수 있습니다.
• 참조 문헌의 중요성
  논문의 가치는 종종 그 안에 포함된 참조 문헌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요약 도구는 참조 문헌을 단순 나열에 그칠 뿐, 심층적인 분석이나 확장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SciSummary는 바로 이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SciSummary는 내부에는 자체적인 논문 검색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관련 논문을 찾아다닐 수고를 하지 않고서도 바로 그 자리에서 논문 하나를 요약하고, 선행 연구를 찾은 뒤 이 논문을 바탕으로 앞으로 연구해 나아갈 필요가 있는 부분을 정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무리: SciSummary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ChatGPT가 등장한 이후로 수많은 요약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SciSummary 같은 특화형 요약 서비스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단순히 "문서를 요약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불필요한 내용을 제거하고 핵심만 뽑아내면 되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AI에 의한 요약 서비스를 써보신 분이라면 '요약이 되긴 했는데 이걸 써서 뭘 해야 하지?'라는 절망감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무언가를 제대로 요약하기 위해서는 요약을 지시한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깊게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준에서 SciSummary는 왜 자신에게 요약을 시키고 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아르바이트에게 요약을 맡기는 것과 조교에게 요약을 맡기는 정도의 차이라고 할까요?

'논문 요약에서 진짜 중요한 건, 요약이 아닌 연구를 이끄는 힘이다.' 어쩌면 SciSummary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