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IDE 정보 업데이트 windsurf, vscode+continue 다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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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AI 툴이 나오는 세상이다 보니, 글을 하나 올리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당장 내일 어떤 좋은 툴이 나올지 모르니까요.
얼마 전 제가 쓴 글에서는 Cursor가 제일 저한테 적합한 툴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요즘은 Windsurf가 다크호스로 등장하다 보니 다시 한번 비교 글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일 또 어떤 게 나올지 모르는 마당이니 너무 깊게 들어가기보다는, 최근 각 툴을 사용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Windsurf, VSCode + Continue에 대한 단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Windsurf에 대해서

Cursor와 마찬가지로 VS Code를 베이스로 만든 툴이기 때문에 거의 동일한 개발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직은 Cursor 사용자가 더 많지만, 몇몇 분들은 Windsurf가 더 사용성이 좋다고 평가하기도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Cursor에 비해 장점으로 평가받는 기능에 대해서 감상을 정리해봤습니다.

  1. 프리뷰 기능
    웹 개발을 할 경우 Windsurf 내에서 프리뷰 화면을 띄우고, 해당 화면을 기준으로 AI에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Windsurf 소개 영상을 처음 봤을 때 가장 기대한 기능이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그렇게까지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제 개발 환경 문제이기도 한데 저의 개발 환경이 싱글 모니터이기 때문에, 엘리먼트를 선택하는것과 코드에서 특정 컴포넌트를 선택하는것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요즘 웹 개발은 대부분 컴포넌트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드를 보고 위치를 특정하는 것과 프리뷰 화면에서 요소를 선택하는 것 사이에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2. 과거 작업 메모리 기능
    이 부분도 꽤 기대했던 기능이었는데, 소규모 프로젝트(컴포넌트 수 30개 내외)에서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대규모 프로젝트라면 유용할까 생각해보면, 그것도 애매합니다. 아직 AI 코더의 성능이 특정 기능을 뭉텅이로 작성할 만큼 신뢰도가 높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거 명령을 AI가 기억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실질적인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3. 자동 배포 기능
    분명히 편리해 보이긴 합니다만,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평가는 유보하겠습니다.

써놓고 보니 기능적인 장점이 별로 없다고 느끼실수도 있는데 정말 중요한것은 여기서부터입니다.

가격적 차이점에 대하여

무료 플랜 기준으로 Cursor는 Chat 모드만 지원하지만, Windsurf는 Agent 모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유료 플랜에서도 Cursor의 가장 저렴한 플랜이 $20/month인데 반해, Windsurf는 $15/month입니다. Cursor의 프리미엄 모델 사용량이 200회인 데 비해 Windsurf는 500회인것을 생각하면 실질적인 비용 차이는 이보다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Windsurf로 옴겼나요?

Windsurf를 쓰면서 Cursor가 낫다고 느낀 부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Cursor가 아주 약간 반응성이 빠르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닙니다.)
만약 AI 코딩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Windsurf로 시작하셔도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아직 Windsurf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Continue를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Continue란?

Continue는 VSCode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VSCode 내에 AI 어시스턴트를 추가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물론 VSCode에도 Copilot이라는 AI 어시스턴트가 존재하긴 하지만, 성능 면에서 크게 뒤처지기 때문에 VSCode는 사실상 AI IDE로서 의미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ontinue를 사용하면 별도의 IDE를 결제할 필요 없이, AI 어시스턴트 API만 구독해서 Continue에 등록하면 VSCode에서도 Cursor나 Windsurf처럼 고급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합이 가능해진다면, 아래와 같은 "가성비 최강" 조합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VScode + Continue + DeepSeek = 빈자를 위한 AI IDE

DeepSeek는 현재 1달러에 100회 요청이 가능한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Windsurf가 100회당 약 3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1/3 가격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DeepSeek의 과금 시스템은 한 달 후 리셋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으면 남아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 비용은 이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물론 성능적인 문제나, VSCode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Windsurf의 사용성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AI 어시스턴트를 코드 전체의 설계나 베이스를 작성하는 용도가 아니라 컴포넌트 작성 생산성을 강화하기 목적이시라면 이 조합도 나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을 AI가 만들어준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 성능적인 문제가 상당히 있습니다.)

총평

현 시점에서 Cursor를 선택할 이유는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Cursor에서 Windsurf로 반드시 옴겨야 할 만한 장점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단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Windsurf가 약간 앞서 있으며, 특히 자동 배포 기능은 Cursor가 쉽게 따라잡기 힘든 큰 장점입니다.

매달 정액제가 부담되지 않는 분이라면, 현재로서는 Windsurf가 가장 좋은 선택지입니다.

반면, 비용이 부담되는 분이라면 VScode + Continue + DeepSeek 조합도 한 번쯤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 현존하는 AI IDE 툴 중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